채권시장과 경제 흐름
채권시장에는 경제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힌트가 많다.
1. 어느 날 신문에 '미국 국채 수요가 크게 늘어 국채가격이 오르고 국채금리는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이런 시기에는 먼저 큰돈들이 주식 등의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고 경제에 위험이 다가올 가능성이 큰 신호로 해석한다.
2. 어느 나라나 경제위기가 올 때는 가산금리가 오르기 시작한다. 외국에서 돈을 빌릴 때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덧붙여 달러를 빌리는데 가산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경제를 안 좋게 본다는 의미이다.
3. 상식적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높다. 돈을 오래 빌려줄수록 못 받을 위험이 커지니까. 그런데 극심한 경기침체가 닥치면 은행이나 기업이 단기자금을 빌리기가 매우 어려워져서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기현상(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이 일어난다.
4. 국채금리(3년물)와 회사채 금리(3년물)의 격차가 벌어지면 위기의 신호이다. 또 TED 스프레드도 비슷하다. 가장 안전하다는 3개월물 미국 국채금리와 어느 정도 위험부담이 반영된 유로달러 3개월물 리보금리의 격차가 커지면 세계 경제의 위기가 다가오는 걸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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