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이 이긴다'를 출판했을 때 강연회가 있어서 참석 신청을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업무가 생기는 바람에 가질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있어서 다음 번에 강연회가 있으면 꼭 참석해야지 했는데,그 저자가 이번에 또 새로운 책을 출간하셔서 강의를 여신다고 하네.
마침 기회가 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그쪽 분야에 대해 잘 몰라서 작가 유영만이라는 교수에 대해서도 잘 몰랐지만, 벌써 65번째 책을 출간했다고 하니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디어가 넘쳐나시는 분 같다.
나는 책은 커녕 간단한 글 쓰는 것조차 의지가 약해 금방 포기해 버리는데...^^
아무튼 이쪽 분야에서 인지도가 있는 분은 확실한 것 같다.
굳이 출간한 책의 수를 알려주지 않아도 강연회에 참석한 청중의 수만 봐도 그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와 설레임을 가지고 듣기 시작하였다.
책의 내용은 서점에 잠깐 들러 훑어보았다.
새롭고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존경스럽게 생각하는 나에게 책의 제목은 분명히 흥미를 끌만했다.
강연 중 기억에 남는 표현들을 메모를 해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슴으로 하는 생각.
말장난은 개념 뒤집기.
습관의 덫을 벗어나라.
고전을 읽지 않으면 고전을 면치 못한다.
아나디지.
딴 길로 빠져봐야 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이쑤신 장군(고기집 간판) => 이건 정말 기발하다.^^
coffee de chou (커피숍 간판) => 마치 프랑스의 어떤 단어 같지만 사실은 한국어 ㅋㅋ
역시 내가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였다.
강연해주시는 유영만 교수님도 아주 유쾌하고, 유머 감각도 있으시고, 상당한 지식의 소유자인 것을 알게 되었다.
내 페이스북에 관심있는 있는 인물에 한 명 더 추가되었다.
시간이 있으면 이번에 출간 된 책은 물론 이거니와, 이 전에 출간된 64권의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딱딱하게 굳어져 가는 내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해줄 것 같은 기대감으로...
강연하는 방식과 슬라이드에도 전문성이 느껴졌다.
전달력은 최고였던 것 같다.
말하는 속도는 빨랐지만, 목소리가 끊임이 없었고, 발음도 정확하여 정말 잘 전달이 되었다.
그리고 교수님 자체가 원래 유머 감각이 뛰어나신 분 같았다.
많은 대중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유머스럽게 잘 넘어가셨다.
물론 슬라이드는 다른 업체의 힘을 많이 빌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동영상과 자동으로 넘어가는 슬라이드의 경우는 다른 업체가 전적으로 맡아서 한 것 같았다.
전문가가 만든 동영상과 슬라이드여서 그런지 음악도 첨부되었고,
이렇게 만들면 청중들이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지루할 틈이 없게 1시간 30분이 지나갔다.
그리고, 텍스트와 그림으로 된 것들은 교수님이 직접 준비하거나 교수님 연구실의 학부생 정도가 한 것 같은 느낌.
내용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했지만, 조금 단순화되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강연이다.
퇴근하고 시간을 투자해도 괜찮을 만큼....
책의 내용 또한 돈주고 사기 아깝지 않을 만큼.....
다만 내용의 양에 비해서 책이 두껍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백이 많은 것이다.
뭐 그건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
다음에 더 좋은 강연의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이상 소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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