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시에 참고하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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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이 만들어라!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기도 하다. 당신이 많이 만들어야 한다. 뭘? 기획서를!
자신이 쓰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게 아무리 화면에 없는 내용도 말할 수 있다지만, 너무 화면이랑 따로 놀면 안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크립트를 써보면 본인이 만든 부분보다 다른 팀원이 만든 부분에 대해 쓰는 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프리젠터는 되도록 가장 많이 만든 사람이 할 것.또는 가장 핵심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할 것.
결국 요지는 프리젠터를 안하겠다고 뒤로 뺄 때는 제일 많이 만든 사람을 시키면 된다는 거다.
그런데 그 사람이 영 프리젠테이션에 잼병이라면?
훈련시키면 된다.
2. 스크립트를 써라!
자 이제 훈련을 시켜보자.(본인이든 다른 팀원이든.)
우선 스크립트는 프리젠터 개인이 쓰는 것이 좋다. 물론 프리젠터가 만든 부분이 아닐 경우에는 만든 이에게 그 장에 대한 조언과 설명을 구하는 것은 필수다.
그리고 쓸 때는 반드시 자신의 말투로 써라. 그냥 요약하듯이 '00함.'이렇게 쓰는 것이 아니라, '00합니다. 하지만 000할 수도 있다는 부분을 주목해야 하는 것입니다.'이런 식으로 아예 그대로 줄줄 읽기만 해도 발표가 될 수 있게 완성된 문장으로 써야한다.
그리고 다 썼다면, 이제 팀원들을 모아서 읽어본다.
분명 무수한 지적이 쏟아지고, 말은 버벅거릴 것이며, 문장은 어설플 것이다.
이는 당연한 결과다, 그냥 고치면 된다. 팀원들의 조언을 얻고 본인이 직접 읽어서 어색한 부분을 다시 고치고, 또 고치면서 스크립트를 완성시키면 된다.(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3. 시간을 맞춰라!
자 이제 스크립트가 완성이라면, 시간을 재보자.
보통 넉넉한 공모전은 20분 정도, 까칠한 공모전은 15분 정도를 준다.
각각의 상황에 맞게 시간을 맞춘다. 이때 가장 좋은 시간은 -40초 정도다.
14분 20초나, 19분 20초. 개인적으로 발표들을 들어보면 이 정도가 아주 무난하고 성의있어 보인다.
아마 이 시간을 맞추려 하다보면 말 속도부터 모든 게 신경쓰이기 시작할 것이다.
대부분 너무 자세히 설명하려하다 보면 다 초과하기 마련이다.
과감하게 삭제해라. 분명히 명심해야 할 것은 본인이 아는 대부분의 것은 심사위원으로 앉아있는 실무자가 거의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심사위원 중 교수님들은 모르기도 하지만.)
왠만한 것들은 다 그냥 넘어가라. 신개념 단어나, 본인들이 만든 정의 정도는 설명하되, 그게 아닌 이미 있는 약어나 개념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될 때까지 스크립트를 바꿔가며 읽고 또 읽어라. 그리고 그 스크립트를 읽는 시간이 -1분 정도로 맞춰진다면 성공이다.
이런, 글이 밑도 끝도 업이 길어졌다! 어찌보면 너무나 평이한 내용의 3탄이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며 실제로 필자도 주로 쓰는 방법이기 때문에 길게 쓸 수 밖에 없었다.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은 것은 프리젠테이션에 왕도는 없다.
스크립트를 써서 외우면 딱딱한 발표가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꽤 되니 말이다.
하지만 본인의 말투로 된 스크립트로 수많은 연습을 거듭해서 외우면 오히려 아주 자연스러운 발표가 될 뿐 아니라 애드립도 중간에 넣을 수 있는 여유까지 생긴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물론 본인에게 적절하다고 평가되는 스타일로 연습하면 그 뿐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지식의 공유는 정답은 아니다. 단지 필자가 아는 것의 전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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