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분 만약에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100원에서 1,200원으로 바뀌었다면 이걸 다섯 가지로 표현해보시겠습니까?’
최근에 모 강의장에서 수강생들에게 필자가 질문한 내용이다.다들 멀뚱멀뚱 바라만 볼뿐 누구 한 명 선뜻 나서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필자가 이렇게 최근 강의장에서 환율에 대해서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환율이 현대의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투자의 지식이기 때문이다.해외 펀드에 가입하거나 원자재에 투자하기 위해서도 환율에 대한 흐름을 꽤뚫고 있어야 하고 주식에 투자를 하더라도 환율 변동에 따라서 투자해야 하는 업종과 하지 말아야 할 업종이 갈리기 때문이다.
아예 달러나 엔화에 직접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최근에 투자의 큰 줄기로 환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환율은 다른나라 통화와의 교환비율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라는 상대국 통화기준으로 환율을 표시한다.즉,미화 1달러를 매수하기 위한 원화금액,일본화폐인 100엔을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금액 식으로 언급한다.
따라서 환율이 올랐다는 얘기는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금액이 증가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달러대비 원화가치는 떨어진 것이고 반대로 원화대비 달러가치는 올라갔다는 의미이다.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원화가치 절하,달러가치 절상으로도 쓰이고 있다.
환율은 외환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외환시장에서 결정이 되는데 상품의 가격이 시장에서 정해지듯이 서로 다른 두 나라 돈의 교환비율인 환율은 외환이 거래되는 시장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되고 있다.
환율은 어떠한 환율제도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나라마다 그 결정방식이 다르고 고정환율제도는 정부가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고정시키는 제도이고 변동환율제도는 환율이 외환시장에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도록 하는 제도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다.
환율은 종류가 몇 가지 있어서 일반인이 은행에서 달러를 살 때 적용하는 현찰 매도율로부터 현찰을 팔 때 적용하는 현찰 매입률 까지가 있는데 여기서 매도와 매입의 기준은 은행 기준이다.따라서 일반인들은 제일 비싼 환율로 적용 받아 달러를 사고 있고 제일 낮은 환율로 다시 은행에 매도한다고 보면 된다.
매일 매일의 환율을 점검하고 체크해야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양한 분야와 입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먼저 환율이 상승하면 유리해지는 사람은 누구일까?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같은 1달러를 주더라도 받는 원화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이 있겠고 외국에서 달러로 돈을 버는 사람과 수출기업이나 수출업자 및 원가가 상승해서 해당 물건의 국내가격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수입상품과 경쟁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이 유리하겠다.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 불리해지는 사람은 누가 있을까?
1달러를 주면 받는 원화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하려는 사람과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해외 유학생을 둔 부모,수입기업이나 수입업자,외국상품을 사는 소비자가 불리하고 같아야 하는 원화금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외국돈으로 대출을 받거나 차입을 한 개인이나 기업은 불리해 진다.
< 환율변동에 따른 분야별 변화 >
이처럼 환율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다가와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환율의 변화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고 투자의 방향성과 종목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향후 환율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전략과 준비가 필요하겠다.
참고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환율이 지금보다는 상승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워낙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개인들의 입장에서는 매일매일 확인하고 관련 뉴스와 동향에 귀를 세우고 확인하는 노력이 절실한 요즘이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국토계획경제학과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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